여러분은 센터에 가면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하니 모르는 거예요. 수백만 가지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죠. 허가도 받아야 하는데, 그럼 일이 많아요. 지금 말하다 보니 우리가 이 모든 걸 어떻게 하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데 여러분은 어디서나 사탕만 생각하죠. 그걸 바라지 않는 게 어렵다는 건 알지만 생각해 보세요. 다음에는 여러분이 직접 가져오세요. 그렇게 줄지어 놓으면 내가 한 번에 만지고 그런 다음 여러분이 자기 것을 가져가면 되죠. 이름을 적어 놓으세요. 『어울락(베트남), […] 센터』 『한국, 부산 센터』 그러면 어느 것이 여러분 것인지 알 거예요. 남의 것을 가져가지 마세요. 더 좋아 보인다고 해서요.
봉지를 가져와서 그냥 『한국』 『어울락(베트남)』 『중국』 『영국』 『싱가포르』 등. 이름을 적고 줄지어 놓으세요. 그런 다음 내가 그 위를 걸어가면 되죠. 빨라요. 그냥 하루 안에 뭐든 하고, 그 후로는 더는 요청하지 않는 거죠. 안 그러면 매번 모일 때마다 사탕에 축복을 하는 데만 30분이 지나가버려요. 그리고 난 계속 모두에게 비건 사탕을 더 사 오라고 재촉해야 하고요. 그럼 그들이 불평하죠. 그들은 이미 하루에 세네 번씩 일해요. 명상도 충분히 못하고 잠도 충분히 못 자요. 여러분이 잠자고 명상하는 동안 그들은 일해야 하고, 여러분이 여기 맑은 공기 속에 앉아 있는 동안 그들은 밖에 나가야 하는데 사탕을 더 사러 나가라고 하는 건 불공평하죠. (맞습니다)
알아들었나요? 전혀 못 알아들었군요. 왜 이어폰을 안 쓰는 거죠? (어울락(베트남)어 통역이 없어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어울락(베트남)어 통역이 있잖아요. (통역자가 22일에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통역자가 없습니다. 그 형제가 오늘 안 왔어요) 왜 통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왜 아무도 통역을 안 하죠? (오늘 저희가…)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아직 많잖아요. (대만[포모사] 사람들도 집에 갔습니다) 됐어요. 이젠 너무 늦었어요. 때론 미국에서 온 이들도 영어를 잘 못하거나… 아니면 자러 갔거나요. 혹은 그들의 어울락 (베트남)어가 영어보다도 형편없거나요. 안타깝네요! 늘 바라는 걸 얻을 순 없어요. 내가 뭘 하라고 한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에요. 그들은 어울락(베트남)어를 중국어로 통역해요! (그들이 어울락[베트남]어를 통역해도 동지들은 이해를 못 합니다) 이해를 못 하죠. 그들이 통역하는 걸 나도 이해를 못 하는데 동지들이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질문 있나요? 뭐가 또 있나요? 아까 말한 걸 그저 반복했죠. 여러분이 자신의 비건 사탕과 과자를 가져와서 축복을 받은 다음 다시 여러분 센터로 가져가라고 했어요. 이건 돈 문제가 아녜요. 내가 다 살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인력과 운송수단을 구하기가 어려워요. 우리는 항상 가장 외딴곳, 황무지에서 명상을 하게 되니까요. 원숭이주민들조차 기침소리를 안 내고, 황새주민들이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곳에서요. (설령 소리를 내더라도 아무도 듣지 않을 테니까요) 설령 소리를 내도 너무 멀어서 아무도 못 듣죠. 그래서 아예 소리를 안 내죠. 원숭이주민들은 기침을 안 하고, 황새주민들은 울음소리를 안 내려 하죠. (너무 지쳐서요!) 너무 지쳐서요! 싫어서가 아니라 지쳐서 그래요! 축복 음식이 충분하지 않아서 소리를 낼 힘도 없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간단한 것들을 가져오자는 거예요. 만약 돈이 부족하면 나한테 청구해도 돼요. 문제없어요. 문제는 우리가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그들은 하루에 세 끼, 네 끼를 요리해야 해요. 우리가 여기 앉아서 자는 동안 그들은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여기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동안, 그들은 밖에서 먼지바람을 마시며 장을 보러 다니느라 이미 지쳐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그들이 나가서 더 사 오길 바라죠. 그들의 공덕이 길바닥에 뿌려질 수도 있어요! 그들은 운전하면서 투덜거릴 수 있는데 그럼 모든 공덕이 밖으로 흘러 나가고 결국 아무 공덕도 없이 돌아오게 되죠. 그건 사실 공평하지 않아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해요.
축복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축복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저 위의 천국에서만 가능한 일이에요. 이 세상에선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게 아무것도 없죠. 만일 뭔가가 떨어진다면 그건 가치 있는 게 아니죠! 여기선 모든 걸 스스로 벌어야 해요. 직접 일을 하고 직접 얻어야 해요. 때로 작은 센터들은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요. 직장에도 가야 하고요. 가령, 오늘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이나 수요일이어서 모두가 여기 남아서 계속 요리를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들은 이미 지난 며칠 동안 강연을 준비하는 작업을 했어요. 할 일이 너무 많고 책임도 많아요. 할 일이 수백 가지예요! 여기서 한 일들만 해도 이미 충분히 잘한 거예요. 문제는 돈이 아니에요. 금전적 여유가 있냐의 문제가 아니죠. 각 센터는 상징적으로 조금씩만 가져오고, 집에 가져가서 다른 것과 섞어요.
그럼 됐죠, 또 뭐가 있죠? 우리 서로를 조금만 더 바라봅시다. 그래야 집에 갈 때… (스승님이 그리울 겁니다) 그래야 떠날 때 눈을 감을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은 어디서 왔나요? 어디서 여기까지 온 건가요? (폴란드요) 아, 폴란드요. (저는 독일에서 왔습니다) 독일. (네, 독일이요) (미국이요) 미국. (캐나다요) 캐나다. (택사스, 오스틴이요) 텍사스, 오스틴. (왜 통역을 안 하세요? 여기 우린 필요 없어요) 왜 『텍사스』를 통역해야 하죠? 이름을 어떻게 통역하죠? (왜 아까는 영어 통역을 안 했는지 물었습니다, 스승님) 영어를 『너무 잘해서』 어울락(베트남)어가 더 형편없기 때문이에요! 통역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죠. 알아듣는다고 해서 통역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내가 말을 빨리하면 통역도 빨리해야 되니까 동시통역은 아주 어렵죠. (네)
참으세요. 그게 여러분의 운명이니 견디도록 하세요. 그러게 누가 여러분에게 그곳의 편안한 삶을 버리고 여기로 달려오라고 했나요? 장소가 너무 추운데 땅바닥에 앉아야 하죠. 비건 음식을 먹고 땅바닥에 눕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제, 내 한마디 명령으로 땅이 은빛으로 변했어요. 보이죠? 여기서 며칠밖에 안 됐는데 여러분은 벌써 부처가 됐죠. 은빛 매트 위에 앉아 있으니 황금 땅에 용이 날고 봉황이 곳곳에서 춤을 추네요! 여러분의 영적 수행이 많이 진보했는데 뭘 또 바라는 거죠? (맞습니다) 단 며칠 만에 땅이 은빛이 되었어요. 보이죠? (여기는 천국의 문입니다) 네, 무슨 천국이 땅바닥에 앉아야 할까요? 집에서 편히 매트에 앉는 걸 마다하고요. 행복하면 어떤 고생도 개의치 않는 법이죠. (네) 아무 데나 앉아도 상관없죠.
좋아요. 다른 질문 있나요? 아마 질문이 없을 거예요. 잠깐 방문하러 온 거니까요. 맞죠? 지난 며칠 동안 통역은 괜찮았나요? (네) 어제와 오늘만 통역이 없었나요? (네, 통역자들이 전부 집에 돌아갔습니다)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은 손 들어보세요. (괜찮습니다, 스승님) 거의 끝나가니 통역이 필요 없죠. (저희는 내일 아침에 집에 돌아갑니다) 여러분 눈이 더 밝아지게 나를 바라보세요. (스승님, 축복해 주세요) 또 요구하나요? 이미 말했잖아요. 며칠 전에 이미 말했죠. 정말 시끄럽군요! 일전에 여기를 보라고 했죠. 세속의 보통 사람들처럼 손으로 만질 필요는 없다고요! 이미 말했는데 여러분은 이해를 못 하네요. (아뇨, 이해했습니다) 며칠 동안 말했는데, 아무것도 이해 못 했나요? (아뇨, 이해했습니다. 들었습니다, 스승님) 들어놓고 잊어버린 건가요? (네, 들었지만 여전히 『욕심』이 나서요) 욕심! (들었지만 이해 못 했어요) 들었지만 이해는 못 했군요. (그냥 갈망해서요)
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면서 아직도 아이처럼 구나요? 여러분 내면에 불성이 있는데 계속 아이처럼 굴지 마세요. 한 명에 이어 또 한 명, 수천 명이 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그 누구도 더는 감당할 수 없죠. 여러분은 무슨 아이들이 그렇게 『응석받이』인가요. 계속 연달아서요. 예전에, 이렇게 힘들 줄 알았더라면, 나는 이 일을 원치 않았을 거예요. 제자가 되는 게 더 쉬워요. 학생이 되면 행복하지만 스승이 되면 고통스럽죠. 아무리 많이 줘도 결코 충분하지 않아요. 무엇을 해도 따라잡을 수가 없죠.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 지구는 개선되고 있으며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하고 있어요. 아니면 벌써 끝장났을 겁니다.
(친애하는 스승님,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 네. (저는 현재 12개국이 어울락[베트남]과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두 나라 사이에 아직 합의되지 않은 조건들이 있어서 아직 시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는 필리핀만 그 협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어울락[베트남] 사람들이 필리핀에 올 때 입국 비자가 필요 없고 항공권만 사면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각국이 조정을 마치면 12개국이 입국 비자를 면제하게 될 것입니다) 오, 봤죠? 점점 나아지고 있잖아요? 여러분은 그냥 수행만 잘하면 얻게 될 테니 이것저것 요구하지 마세요.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하고 또 어디죠? 어떤 나라들이죠? (필리핀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태국도요) 다른 나라들은 어디죠? (다른 하나는 말레이시아요) 말레이시아요. (태국이요) 태국. (아시아권에선 캄보디아요) 캄보디아요. (라오스도요) 라오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가 물었더니 대략 12개국이라고 했습니다) 점차 늘어나는군요.
(그런데 항공권이 너무 비싸고 우리는 가난해서 갈 형편이 못 됩니다) 못 오면 오지 마세요. 항공권이 싸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면 되죠. (네, 저는 선 기간 동안 어울락[베트남]에서 『동시 명상』을 조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각자의 도시[또는 지방]에서 다 같이 모여 명상하는 건데요) 그럼 좋아요. (이곳 일정에 맞춰서 같은 시간에 함께 하는 거죠) 네, 그러면 좋죠. (저희가 명상하는 곳에도 축복을 내려주세요) 알겠어요. 예전에 태국, 캄보디아에서도 선행사를 했었는데, 그곳들이 어울락(베트남)과 가까워도 여전히 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죠. 때로 어떤 사람들은 올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올 수 없거든요. 항상 가능한 사람들과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어요. (네) 늘 어떤 사람들은… 항상 요구만 할 수는 없죠. 여러분이 날 『스승』이라고 부른다면, 스승이 무엇을 할지 결정하게 두세요. 이것저것 요청하고, 이것저것 불평하고, 이것저것 요구하지 말고요. 세상엔 수십억 명이 있는데 왜 어울락(베트남)만을 위해 요청하나요?
다른 질문 있나요? 중요한 질문 있나요? 없다면 난 자러 갈게요. 좋아요. 이제 갈게요. (네) 동지들, 좋은 여행 되세요! 한 번만 만나면 됩니다. 왜 웃고 있죠? 뭐가 그렇게 재미있나요? 안녕. 안녕. (안녕히 가세요) 내일 다들 집으로 돌아가죠? (네) 그렇죠? 거의 다요. 내일 모두 집에 가나요? (네, 저희는 새벽 2시에 떠납니다, 스승님) 새벽 2시에 어울락(베트남) 사람들이 집으로 가나요? (아뇨, 9시 30분에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울락(베트남) 사람들은 9시 30분에 떠나는군요. (네, 일부만요) 일부는 떠나고, 일부는 남는군요. 남으면 함께 명상하세요. 내일 내가 여기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때로는 모든 일을 끝내지 못할 때도 있거든요. 떠나기 전에 일을 다 끝낼 계획이었지만, 간혹 너무 피곤해서 그냥 가버릴 때도 있었죠. 난 어디를 가든 일을 합니다. 이제 가야겠네요. 그래야 이 센터가 쉬죠. 그들이 안됐어요! 내가 여기 있으니, 호법도 필요하고 요리팀도 필요하죠. 그들이 안됐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디 있죠? 여기 한국인은 몇 명이죠? 몇 명이 남을 수 있나요? 주방과 그런 것들은요? 그리 많지 않군요. 이 센터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아마 스무 명 정도일 거예요. 대만(포모사) 사람들은 전부 떠났나요? (아직이요) 아직 안 갔군요. 몇 명인가요? 손을 들어 보여주세요. 좋아요. 내일 떠나나요, 아니면 언제 떠나죠? (내일이요) 내일이요? (내일모레요) 내일모레 떠나는 사람은 누가 있나요? 손 들어보세요. 와, 많지 않네요? 좋아요. 그럼… 내일 이후에 한국인들은 몇 명 남나요? 내일모레까지 있나요? 아뇨, 아무도 없군요. 몇 명이나 남죠? 나중에는 내가 주방에 가서 여러분을 위해 요리해야겠네요. 남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내가 내려가서 요리해 줄게요. 꿈도 꾸지 마세요! 여러분이 계속 남는다면 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에요. 여러분이 여기 와서 먹고 자는 것에 익숙해지면 난 어찌할 바를 모를 거예요. (안 그럴 겁니다) 내가 내려가도 엉망진창일 거예요. 채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요. 무엇을 어떻게… 켜고 끄는지도 모를 테고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여러분이 먹을 필요가 없다면 문제가 없을 텐데요. 『죽을』 때까지 앉아 있어요.
네. 괜찮아요. 문제없어요. 머물고 싶으면 머무세요. 아무도 요리하지 않으면 스스로 가서 도우세요. 주방 일을 도우세요. 그럼 되죠. 문제없어요. 그게 부담이 적어요. (친애하는 스승님, 저희는 내일 떠납니다. 해탈의 올바른 개념에 대해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맙소사, 안돼요, 안돼요. 주제만 들어도 벌써 겁이 나는군요. (진땀이 나시죠) 진땀이 나요! (집에 가셔서 차를 좀 마시세요) 『거창한 단어』는 내려놓고 자연스럽고 단순하게 수행하세요. 알겠죠? 여러분. 명상하세요. 불을 끄세요. 불을 끄고 명상하세요. 난 잠시 여러분과 함께 앉아있다가 떠날게요.
사진: 때가 올 때까지 살아갈 자유
